세 줄 요약 - 수모·수경·수영복·수영도구를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관함에 정리하고, 사진은 배경이 자동 제거되어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 운동한 날마다 코디 카드가 만들어집니다 — 그날 쓴 장비 조합을 한 장으로 확인하고, 배경을 바꿔 나만의 카드로 꾸밀 수 있습니다. - 월간 캘린더에서 날짜마다 코디 썸네일이 붙어, 한 달치 수영 패션 히스토리를 한눈에 훑을 수 있습니다.
1. 수영 장비 관리의 빈자리
수영하는 분들은 장비에 꽤 신경을 씁니다. 물에 들어가기 직전, 수경이 코와 눈 주위에 잘 밀착되는지 한 번 더 손으로 눌러 확인하고, 수모가 귀를 제대로 감싸는지 뒤통수 쪽을 당겨보는 그 루틴. 장비가 편안해야 물속에서 오로지 수영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수경 하나가 살짝 안 맞아서 물이 새기 시작하면, 그날 세션 내내 신경이 분산됩니다.
그래서 수영하는 분들 중에는 장비 선택에 시간을 꽤 쏟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경 브랜드나 렌즈 색상을 비교해보고, 수모 소재가 실리콘인지 라텍스인지 따져보고, 레이스용 수영복과 훈련용 수영복을 구분해서 쓰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제 어떤 수경 썼지?"를 떠올리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 새로 산 수경을 처음 써본 날이 언제였는지
- 레이스 수영복을 꺼낸 게 몇 달 만인지
- 오리발을 마지막으로 쓴 게 이번 달인지 저번 달인지
- 지난달에 주로 쓴 수모가 어떤 것이었는지
수영 기록은 거리·시간·심박·SWOLF로 촘촘히 쌓이는데, 장비 기록은 정작 머릿속에서만 맴돌다 사라집니다. 수경 패킹이 슬슬 늘어지는 것 같아서 교체를 고민할 때도, "이걸 언제부터 썼지"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떤 장비 조합이 잘 맞았는지, 어떤 날 오리발을 쓰는 게 루틴으로 잡혀 있는지, 나중에 다시 꺼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수영 기록 앱은 넘쳐나지만, 장비를 함께 기록해주는 앱은 거의 없습니다. 워크아웃 데이터와 장비 사용 이력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거죠.
FINNS의 보관함과 코디 기능은 그 빈자리를 채우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2. 보관함 — 4개 카테고리, 배경 자동 제거
카테고리 구조
보관함(Closet) 화면은 상단에 탭 4개로 나뉩니다.
- 수모 (Cap)
- 수경 (Goggles)
- 수영복 (Suit)
- 수영도구 (Swim Tools)
카테고리마다 보유한 아이템이 그리드로 펼쳐집니다. 우상단의 + 버튼으로 새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수영복 탭을 열면 보유한 수영복들이 카드 형태로 나열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진 처리 방식입니다.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서 배경이 자동으로 제거되어, 수영복 형태만 깔끔하게 남습니다.
수영복을 사물함에서 꺼내 찍든, 집에서 바닥에 펼쳐놓고 찍든, 배경에 뭐가 깔려있든 상관없습니다. 앱이 알아서 배경을 지우고 수영복만 남깁니다. 배경이 제각각인 사진들이 그리드에 섞이면 전체가 어수선해 보이는데, 이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줍니다. 수영복 자체에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어떤 아이템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좋습니다.

수모 탭으로 이동하면 보유한 수모들이 같은 방식으로 나열됩니다. 수모는 종류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캐릭터 프린트가 들어간 것, 홀로그램 소재로 빛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 단순한 단색 실리콘까지. 배경이 제거되면 이런 디자인 차이가 그리드 안에서 훨씬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복잡한 패턴도, 눈에 잘 안 띄는 텍스처도 또렷하게 구분됩니다.
수영 자주 다니는 분들은 수모를 여러 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련용 실리콘 수모, 외관이 마음에 드는 것, 대회용으로 따로 챙겨두는 것. 보관함에 한데 모아두면 "오늘 뭘 쓰지"를 고를 때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수영도구 탭에는 오리발처럼 부피가 있는 장비들도 담을 수 있습니다. 킥보드, 풀부이, 핀 등 훈련에 쓰는 도구들을 카테고리로 분리해 정리해두면, "이번 세션에 뭘 챙겨갈까"를 꺼내 볼 때 한결 편합니다.
사진 배경 자동 제거가 중요한 이유
직접 찍은 장비 사진은 대개 배경이 들쑥날쑥합니다. 사물함 바닥의 매트, 수영장 타일, 가방 위에 던져놓은 수건, 집 바닥의 잡다한 물건들이 뒤에 깔리기 마련이죠. 그 상태로 그리드에 올리면 아이템마다 배경 분위기가 달라져 전체가 어수선해 보입니다. 아이템 자체보다 배경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도 합니다.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해 아이템만 남기면 그리드 전체가 통일된 느낌을 유지합니다. 마치 쇼핑몰 제품 사진처럼, 아이템들이 같은 조건에서 나란히 보입니다. 등록하는 번거로움도 줄어들고, 나중에 꺼내봤을 때도 눈이 편합니다.
기능적으로도 실용적입니다. 수영장에서 급하게 찍은 사진, 조명이 안 좋은 탈의실에서 찍은 사진도 배경만 지워지면 그리드에서 충분히 쓸 만한 이미지가 됩니다.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3. 날짜별 코디 카드 — 그날의 조합을 한 장으로
코디 카드란
기록(History) 화면의 나의 수영 용품(My Swim Gear) 탭에서 날짜별 코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그날 사용한 장비 조합이 코디 카드 형태로 표시됩니다. 수모·수경·수영복·오리발이 배경 위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한 장의 카드처럼 보입니다. 단순한 리스트나 텍스트가 아니라, 그날 들고 나간 장비 전체를 시각적으로 한 화면에 펼쳐놓은 느낌입니다.

카드 화면에서는 두 가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코디 편집 (Edit Outfit) — 그날 실제로 사용한 장비를 보관함에서 골라 수정합니다. 잘못 기록됐거나, 운동 후에 뒤늦게 기록을 남길 때 사용합니다.
- 카드 배경 (Background) — 코디 카드의 배경 이미지를 변경합니다. 같은 장비 조합도 배경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왜 "코디 카드" 형식인가
장비를 리스트로만 나열하면 정보는 있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수모: A, 수경: B, 수영복: C, 오리발: D"라고 텍스트로 적혀 있어도, 그날의 장비 조합이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코디 카드는 장비들을 시각적으로 배치해 한 장 안에 담기 때문에, 그날 어떤 조합을 썼는지를 직관적으로 기억하게 합니다. "지난주 평영 위주 세션 때 뭘 신었더라"를 확인하고 싶을 때, 텍스트 리스트를 뒤적이는 것보다 카드 한 장을 떠올리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인간의 기억이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더 잘 반응한다는 사실을 활용한 구조입니다.
기억의 단위를 날짜, 워크아웃, 그리고 장비 조합으로 함께 묶는 방식입니다. "그날 킥보드로 많이 연습했던 날에 오리발도 챙겼었구나"처럼, 장비 선택이 운동 내용과 연결되어 기억됩니다.
배경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작은 요소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기록을 단순히 저장하는 것을 넘어, 그날의 분위기를 덧입혀 나만의 카드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특별히 좋았던 세션의 코디 카드라면 기억에 남는 배경을 골라 다르게 꾸미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캘린더에서 보는 코디 히스토리
한 달치를 한눈에
월간 캘린더 화면에서는 날짜마다 그날의 코디 미니 썸네일이 붙습니다.

달력 전체를 펼쳐보면 운동한 날과 쉰 날이 한눈에 구분됩니다. 운동한 날에는 그날의 코디 조합이 작은 썸네일로 붙어있습니다. 한 달치 수영 패션 히스토리를 한 번에 훑는 느낌입니다.
수영하면서 사진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캘린더가 특히 반갑게 느껴질 겁니다. 개인 수영 일지를 꾸려나가는 것처럼, 날짜마다 그날의 장비 조합이 썸네일로 남아있습니다.
캘린더 뷰가 주는 것
날짜별 카드는 "그날"의 기록이지만, 캘린더 뷰는 "한 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예쁜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두 시점이 함께 있으면 몇 가지 패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어떤 수영복을 얼마나 자주 꺼냈는지 — 거의 매번 쓰는 것과 거의 안 쓰는 것이 구분됩니다.
- 특정 장비 조합이 특정 날짜 패턴과 맞물리는지 — 예를 들어 주말에는 오리발을 챙기는 편인지, 평일 강습날에는 킥보드를 쓰지 않는 편인지.
- 한 달 동안 실제로 장비를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했는지 — 보관함에는 수영복이 다섯 개인데, 실제로는 두 개만 돌아가며 쓰고 있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잘 안 꺼내는 장비가 무엇인지 — 가지고는 있지만 한 달 동안 카드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아이템이 있다면, 그걸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장비 사용 패턴을 습관 단위로 돌아볼 수 있는 뷰입니다. 수영 기록이 거리와 시간의 집계라면, 이 캘린더는 그 기록에 물성(物性)을 덧붙이는 공간입니다.
5. 활용 팁
장비 등록은 처음 쓰는 날에
새 수경을 개봉했을 때, 새 수영복을 처음 입고 수영장에 나온 날 — 그 시점에 보관함에 추가해두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나중에 몰아서 등록하려 하면 기억이 흐릿해집니다. 어떤 수경을 먼저 샀는지, 이 수영복이 몇 년 됐는지 헷갈리기 시작하죠. 처음 꺼낸 날에 바로 등록해두면 그날이 자동으로 이 아이템 기록의 시작점이 됩니다.
장비 로테이션 확인에 쓰기
수영복이나 수경은 자주 쓰면 빨리 닳습니다. 염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수영 환경 특성상, 소재 열화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캘린더에서 같은 아이템이 한 달 내내 연속으로 등장한다면 로테이션을 고려해볼 타이밍입니다. 반대로, 특정 수영복이 수개월 동안 카드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냥 잊힌 것인지, 아니면 그쪽 조합이 잘 안 맞아서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갔던 건지 돌아볼 계기가 됩니다.
코디는 운동 후에 기록해도 됩니다
운동하기 전이나 직후에 바로 코디를 기록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피곤하거나, 급하게 다음 일정이 있거나. 걱정 없습니다. 코디 편집 기능으로 나중에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 자체는 워치가 자동으로 기록하고, 그날 어떤 장비를 쓴 건지는 보관함에서 골라 붙이는 방식이라 순서가 달라도 괜찮습니다. 기억이 남아있을 때 그날 저녁이나 다음 날 채워도 됩니다.
노후 장비 파악에 활용
수경 패킹이 늘어지거나 수영복 탄성이 줄었다는 느낌이 오면, "이걸 언제부터 썼지"가 늘 헷갈립니다. 보관함에 아이템이 처음 등록된 시점과 코디 카드 이력을 함께 보면, 실제 사용 기간을 어림잡을 수 있습니다. 교체 주기를 감으로만 판단하던 것을 기록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됩니다. "딱 1년 됐구나, 그러면 교체 고려해봐야겠다"는 판단을 근거 있게 내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수영 장비는 운동 경험의 일부입니다. 어떤 수경을 쓰느냐에 따라 물속 시야가 달라지고, 수모 하나로 입수 전 루틴의 느낌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자기 몸에 맞는 조합을 찾기까지 시간도, 시행착오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장비들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공간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보관함은 수영복과 장비를 정리하는 서랍이고, 코디 카드는 그날의 조합을 꺼내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캘린더는 그 앨범을 한 달 단위로 펼쳐주는 뷰입니다. 워치가 수영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듯, 앱이 장비의 흔적을 함께 기록합니다.
기록은 거리와 시간만이 아닙니다. 물속에서 뭘 입고 뭘 쓰고 들어갔는지도, 수영의 기록입니다.
다른 기능이 궁금하시다면: - 01편 — FINNS 전체 소개 - 03편 — 멀티 차트 읽는 법 - 04편 — 240개 메달 시스템